[인사 및 자기소개]
A. 저는 86년생으로 임원면접탈락, 실무면접탈락, 최종합격에 걸쳐 총 3번의 면접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토익점수는850점 이예요.
첫 지원 때는 650점, 두 번째 지원 때는 720점 이었습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매 지원 때마다 올렸습니다.
[입사준비 이야기]
A. 먼저 지원동기는 아시아나항공 지원동기와 승무원 지원동기를 조합 했어요. 많은 항공사들 중 왜 내가 아시아나항공이어야하는지와
또 저의 성격의 장점을 바탕으로 하여 승무원 지원동기를 썼어요. 또 입사 후 포부에서는 거창하게 쓰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승무원이 되겠다고 썼어요. 자소서에서 중요한 것은 통일성이예요! 그렇지 않으면 지어낸 것 같잖아요.
많은 장점을 적기 보다는 한가지라도 구체적인 사실을 말하고, 그런 성격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적었어요.
내가 왜 승무원이 하고 싶은지, 왜 꼭 아시아나 항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거창하기보다는 소소하지만 진실함을 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A. 사실 살이 너무 많이 쪄서(당시60kg이었는데 힘들게 빼서 57kg로 면접 봤어요 ) 이번 중반기 거를까 생각도 많이 했어요.
자신감도 너무 부족 했구요. 물론 실무 면접때 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지만 합격할거라는 기대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덤덤한 마음으로 실무 면접장으로 향했죠. 정말 들어가기 전까지도 전혀 떨리지 않았는데... 문이 열리고 들어가자마자
다리가 후들거리고 입에 경련이 일어나는 거예요. 저희 조는 특이하게 한 분씩 앞으로 나가서 개별질문을 2개씩 받았어요.
생각나는 면접질문 알려 드릴게요.
Q) 자신이 받은 서비스 중 최악의 서비스와 최고의 서비스란?
A) 저는 정말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받았다고 대화하듯 이야기 했어요.
Q)특기를 고민상담이라고 적으셨는데 본인고민은 어떻게 해결하세요?
A) ‘서로 다 다른 고민 같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여기서 빵 터졌어요)
그래서 나 또한 친구의 고민을 듣고 서로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의 문제도 해결되는 것 같다고 대답했어요.
긴장은 했지만 말은 또박또박 크게 이야기 했네요.
A. 우선 영어면접 노트에 문제와 답을 적고 외웠어요. 그런데 문장을 외우다 보면 어느순간 그 문장들을 조합시켜서
새로운 답안을 만들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한가지 답변을 여러 문제에 대입시키는 거예요. 예를 들면
"내 전공은 경영학이야 그래서 대학시절 다양한 팀 과제 활동을 통해 다른사람과 소통하고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웠어"
이 답변을 1. 장점 2, 성격 3. 학교생활 4. 승무원과의 지원동기(뒤에 "그래서 난 어떤 승무원이 될거라 믿어"까지 덧붙여요)
등 몇 가지 질문들을 한가지 답변으로 하도록 정리를 해두면 좋아요.
A. 임원면접 합격하면 다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합격 하고 나니 남은 검사들이 걱정 되더라구요 .
전 교재 사서 공부하고 시험 봤어요. 유형이 비슷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지만,
대충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신검, 체력, 수영 test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전 정말 태어나서 윗몸일으키기를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어요.. 학창시절 체력장 때도 언제나 0개...
정말 이 윗몸일으키기가 절 이렇게 괴롭힐 줄 몰랐네요.. 임원발표후 체력검사까지 13일 정도 시간이 있었어요.
제가 면접 때 다이어트 때문에 안 먹다 보니 체력은 더 약해졌고, 불안한 마음에 윗몸일으키기는 전혀 진전이 없더라구요.
전 그래도 매일 ‘이것만 연습하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이를 악물고 연습했어요..
그런데 정말 한 개도 안되는 거예요ㅠㅠ 그래서 급한 마음에 윗몸일으키기 개인강습까지 받았어요.
트레이너분들이 웃음을 참으시며 상담하셨지만 전 울상이고..ㅠㅠ 정말 울며불며 연습을 했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체력날짜가 왔고 제 목표는 ‘한개만 이라도 하자’ 였어요. 먼저 높이뛰기 28cm/ 악력 27/ 외발서기 130만점/ 민첩성 200초반대/
싸이클 5분/ 유연성 25cm/ 대망의 윗몸 0... 역시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다른 항목은 평균이상했어요.
제가 윗몸이 안되니까 정말 다른건 만점 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미친듯이 연습했어요. 유연성 측정할때는 발에 쥐가 다 났답니다.
그리고 외발서기는 5분 이상 할 정도로 맹연습했습니다. 전 정말 한 항목도 포기할 수 없었거든요.
매일 영양가 있는 음식만 먹고 비 맞으면서 운동장 뛰고.. 정말 너무 간절했기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사실 제가 윗몸일으키기만 됐어도 걱정하지 않았을텐데 ‘0개는 절대로 안된다’는 생각에 체력test 준비했어요.
그런데 역시 몸은 거짓말을 안 하나 봐요. 체력 테스트 마치고 몇 일 뒤에 윗몸일으키기가 되더라구요.
너무 신기해서 잠이 안왔어요 ^^ 그 뒤로 매일 연습해서 지금은 30초에 19개까지 합니다
여러분! 체력 우습게 보지 마시고, 평소에 연습해두세요 이렇게 모든 면접 절차가 끝났어요. 전 체력에서 떨어질까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 합격보류라도 주시면 너무 감사할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최종합격이라는 문구가 뜨네요...
저 합격자 확인할 때 피부과였거든요. 관리중간에 확인하고는 정말 심장이 뛰고 너무 행복해서 레이져 받으면서 울었어요^^
아마 정신이상자인줄 알았겠죠^^
A. 저는 수도권 4년제 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자격증은 MOS자격증이 있습니다. 키는 170, 실무면접때 몸무게는57,
임원면접때 몸무게는 55였습니다. 참고로 신체검사때 제 몸무게가 제일 많이 나갔어요. 임원 면접때 치마8 블라우스 6 입었어요.
면접에 가보시면 4사이즈가 제일 빨리 없어집니다. 서로 입으려고 하죠. 경쟁이 너무 심해서 그냥 남는거 입었어요.
경력은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4개월, 단기알바(전화상담및 고객응대), 학원은A*C 4개월 정도 가고 안갔어요
Q. 최종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준비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A. 스터디 정말 많이 했어요. 또 학교에서 항공실습 훈련이라고 학생들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2개월 가량
아시아나 승무원 출신 교수님들께 지도 받았어요! 전 스터디 하는거 정말 추천해요. 사람들 앞에서 말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 지거든요.
[채용과정 이야기]
Q. 아시아나항공의 면접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단계별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A. 면접 1차 면접은 면접관 3명, 지원자 5명이 한 조로 구성되며 면접은 3개조가 동시에 진행돼요. 면접 복장은
아시아나의 유니폼을 착용 하구요. 1차 면접은 면접관 3명, 지원자 8명이 한 조로 구성되며 면접은 3개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면접복장은 반팔 상의, 스커트, 머리 고정, 하이힐로 통일하고 있답니다. 2차 면접은 면접관 5∼6명,
지원자는 5명이 1개조로 구성 진행됩니다. 2차 면접 면접관은 7-8명이 배석하지만, 채점인원은 5명이며
지원자의 경우 8명이 1개조를 구성합니다. 특히, 면접때 전 조별로 그룹사진을 촬영하는데, 다리모양이 중요해요.
외국어면접은 외국인(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인)이 질문하는 형식이며, 1대1 면접 외국인 1명, 내국인 1명이 배석하고 있어
수험생은 2-3명 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그룹 면접에 응합니다. 일상회화만 가능하면 통과할 수 있고,
영어 질문의 수준은 외국 항공사에 비하여 비교적 쉬운 편이예요
1) 최근 가장 행복했던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보세요. 사실 저는 실무면접합격때가 가장행복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저는 앞에서 이 답변 나올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다들 다른 답변 하셨어요.
2) 나의 어떠한 장점이 승무원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전 승무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생각했어요. 물론 손님 응대, 친절함도 중요하지만
전 동료들과의 팀워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적극적으로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책상 앞까지 가서 질문 받았어요
3) 그럼 나의 어떤 점이 승무원에게 있어서 단점이 되는지. 사실 제가 준비했던 답변은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갑자기 5번부터 거꾸로 시키시길래 쌩뚱 맞은 답변이 나왔어요. 전 아침잠이 많은걸 얘기하면서 요새 새벽기도 다니면서
아침잠을 줄이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답변이였어요. 그랬더니 면접관님께서
‘승무원이 잠을 자느라 비행늦는일은 절대로 해선 안되는데, 안늦을수 있냐’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전 ‘나에게 너무 소중한 일이고 간절히 바랬던 일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런일 없게 하겠다’ 고 말씀드렸어요.
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사실 이것도 준비한 답변이 있었는데 그것말고 그 순간 정말로 면접관님들께 하고싶은 말을 하려고 했어요. 솔직하게 ‘면접관님, 저 정말로 이번에 꼭 붙여주셔야 합니다.’하고 얘기 를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나 싶어요. 이렇게 임원면접을 마쳤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Q.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와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제가 이번 면접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점은 바로 ‘자연스러움’ 이었습니다.
1차 면접때는 마치 학원에서 찍어져 나오는 인형처럼만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사실 학원에서 배울때는 답변내용보다
이미지가 중요하니 답변은 두루뭉실하게 하라고 배웠거든요. 그래서 언뜻 들으면 좋은 단어, 좋은 말만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조건 웃고, 움직임이 있는 모습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배워서 표정의 변화 없이 무조건 작대기처럼 똑바르게 서있었어요. 전 그런 모습이 바로 승무원의 모습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스터디를 할때마다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보니 자만심에 빠졌죠. 그렇게 탈락을 하고
학교에서 시행했던 항공실습을 하면서 정말 많이 변하고, 배우게 됐어요. 제가 지금껏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틀에서
완전히 깨지게 됐어요. 교수님들 앞에서 모의면접을 하고 피드백을 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 당시 저와 함께 했던 친구들도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했고, 저 나름 대로도 수많은 면접경험 덕택에 잘 말했겠거니 생각했죠.
그런데… 교수님께서 매의 눈으로 저의 단점들을 말씀해 주셨어요. 한마디로 ‘보기좋은 그림’ 이라고 하셨어요.
승무원은 고상하고 너무 단아한 모습이 아니라, 활동적이고 누가봐도 편안한인사,
물한잔을 시켜도 부담없는 사람을 뽑는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전 너무 차분하고, 예뻐보이려고만 노력 했던거죠.
그때 교수님께 ‘편안하게 말하는 법’ 그리고 ‘자연스럽게, 진실성이 느껴지게 말하는 법’에 대해서 배웠어요.
‘발표’가 아니라 ‘대화’를 하는거죠. 그러기 위해서 답변에 대한 핵심만 정하고 절대 외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터디 때마다 핵심 내용은 같지만 다른답변이 나오면서 굉장히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중간중간 음, 어 같은 추임새를 넣어 지금 생각하며 말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발표가 아니라 대화기 때문에 거창한 말보다는 진짜 제 모습, 그리고 설득력이 가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신뢰성이 가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 ‘아 정말 그럴 것 같다’라고 느낍니다.
우리도 평소 교수님들이나 친구들이 발표하는걸 보면 잘 듣지 않게 되지만, 일대일로 대화를 한다고하면 잘 듣게 되는 것처럼
저도 면접관님들과 대화를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표정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고, 가끔씩 고개도 끄덕 거리며 편하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후배님들도 이 점 참고하시면 도움 되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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