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 실내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전시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는 2년 차 디자이너입니다.
지금은 이직을 하여 두 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예술이 전공이다 보니 취업정보라고는 취업하신 선배들 밖에는 없었는데요.
실내디자인분야에서는 큰 회사가 별로 없고 채용도 수시채용이기 때문에 첫 회사는 어떤 회사가 나에게 맞고 좋은지 알 수 있는 길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회사를 선택할 때보다 두 번째 회사를 고를 때, 아무래도 첫 번째 회사보다 더 나은 면들이 무엇인지 이것저것 따져보게 되면서 회사 선택이 더 어려워지더군요.
짧지만 2년 동안 디자인직종에 있으면서 생각해왔던 말들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입사준비 이야기]
Q. 취업 준비 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이었나요?
A. 컴퓨터로 해야 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프로그램 툴 사용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크게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 얼굴이기도 한 포트폴리오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Q.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준비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A. 첫 회사의 면접은 교수님 추천으로 면접을 봤는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사장님과 갑작스럽게 면접을 보았습니다.
학생 때 준비를 많이 해놓긴 했지만 하루 만에 만든 포트폴리오 준비가 아무래도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채용과정 이야기]
Q.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첫 번째 회사의 경우는 교수님이 추천한 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는 점을 가장 크게 생각했었고, 지금 회사의 경우는 안정적인 것도 좋지만 젊은 회사이며
가족적인 분위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해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또 회사 마인드가 개방적이어서 제게 좋은 영향을 많이 줄 수 있을 것이고, 또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높은 스펙을 요구하지 않나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지원 당시 스펙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일반 사무직과는 달리 높은 토익 점수나 화려한 경력 등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디자인 감각이나 프로그램 툴 사용을 하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당연한 스펙 아닌 스펙입니다.
저의 경우 학교에서 작업 시 사용하던 프로그램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CAD, Sketch up, PPT, 3D max 를 사용할 수 있고 공모전에서 입상경력이 있습니다.
해외자유배낭여행을 다른 친구들에 비해 여러 군데 다니며, 4학년 과대표를 했습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면접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단계별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A. 디자인회사의 경우 큰 회사가 아닌 이상 기본 5~2,30명 되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실장님이나 사장님과 바로 면접을 보고 경우에 따라 같이 일하게 될 팀장님과의 면접을 보았습니다.
Q. 귀하가 하고 있는 업무를 지원하려면 관련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필요하다면, 어떤 자격증을 취득해야 도움이 되나요?
A. 상설 전시회사나 시공 쪽이라면 실내건축기사, 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받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공간디자인회사나 비상설 전시회사라면 자격증은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합격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첫 번째 회사에 경우는 자신감 있는 표정과 말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두 번째 회사의 경우 전 직장에서 함께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셨고,
또 업무를 하면서 보여드렸던 성실함과 책임감이 가장 크게 어필되었던 것 같습니다.
Q. 면접 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A. 면접 때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적은 없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의 경우 저의 첫 직장에서 알게 된 회사였다는 점과,
사무실을 이전한 후에 면접을 보게 되어서 형식적이지 않은 즐거운 분위기의 면접을 보았었습니다.
Q.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성실함이 보이는 인상과 자신감 있는 표정, 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복장도 디자인 직종이라 해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추고 면접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A. 요즘은 디자인도 외국회사와 합작하거나 해외 쪽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어를 잘한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견문을 더 크게 넓힐 수 있고 활동방향도 넓혀갈 수 있습니다.
[회사 이야기]
Q. 직무배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지원 당시 지원분야에 배치되는지, 아니면 입사 후 적성을 고려하여 다른 업무를 하게 될 수도 있나요?
A. 첫 번째 회사의 경우 신생팀이 생겼기 때문에 저의 의견에 따라 지원분야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A. 상설전시관 제안서 작업을 하는데 제안서 작업에 공간디자인, 편집디자인, 그래픽디자인, 기획 등 전반적인 디자인이 작업을 합니다.
A. 제가 하는 일은 하루 일과보다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하기 때문에 기본 2~4주 정도의 기간을 두고 하는데요. 자료서치(search)에서부터 기획 제안서편집 순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을 하나만 꼽자면?
A.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될 것은 성실성입니다. 디자인을 못하더라도 성실성 하나로 인정받게 된다면 어디에서든지 힘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기업문화는 어떤 편인가요? 보수적인가요, 아니면 자유로운가요?
A. 큰 회사가 아니여서인지 자유로운 편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겠죠...
A. 남녀 3 :2의 비율입니다.
Q. 근무시간, 휴일, 연봉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근무시간은 주 5일, 10시 출근 7시 퇴근이지만 제안서 마감시간이 촉박했을 때에는 철야도 하고 프로젝트를 하면 거의 야근을 합니다.
휴일은 정확하게 지킬 수 없는 분야가 디자인직종 같습니다. 연봉에 대해서는 이 직종을 하시려는 분들이라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것 같네요.
[후배들에게 한 마디]
A. 디자인 직종은 많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자신의 디자인에 가장 크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에는 교수님께서 이 말씀을 해주셨을 때,
별로 와 닿지 않았지만 이제서야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학생 때 여유는 없겠지만 많이 이곳 저곳 다녀보고 다른 여러 분야의 관심도 가져보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가 4년제 대학을 나온 점, 비싼 등록금 문제, 만날 야근을 하면서도 작은 월급을 받았기에
이 직업을 계속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지만, 열심히 하고 인정을 받게 되면 나중에 더 크게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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