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스펙은 서울 중상위권 대학 전자공학과구요.

학점은 정말 바닥.. 토익은 600점대 후반입니다.

참고로 학점은 절반이에요. 흑..

취업원서 수십군데를 써도 면접보라는데 한군데 없어서

많이 좌절을 했더랬죠.. 친구들은 삼성이니 엘쥐니 대기업들어가는데..

과거 놀았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면서.. 후회가 엄청났죠..

그래도 일단 가고싶은 분야를 중심으로 열심히 넣었습니다.

기술영업 이었는데. 매번 기술영업만 집어넣었더랬죠.

1-2개월은 꼴에 눈만 높아서 대기업만 넣다가 매번 물만먹고.

그담에 중소기업 넣어도 연락한번 없다가

하늘이 도우셨는지

면접보러 오라 그러더라구요..

도우시려면 확실히 도우신건지..

1차면접때..

면접관 3분에 지원자 3분으로 진행되는 면접에서

지원자 두분이 안오셨더랬죠.

혼자 한시간동안 면접보면서 엄청 버벅거렸습니다.

(그래도 혼자 면접 한시간 본게 1차 통과하는데 도움이 된거 같네요..)

처음면접이다보니 남들 조언을 들어도 감이 잘 안오더라구요..

준비도 미흡하고 공부도 안했으니 전공은 더욱더 미흡하구요..

원래 처음 사람만나도 뻔뻔한 성격이나 면접도 시험이라고 긴장되서..

10분정도 지나니까 적응이 되서 편안해지고 그담에는 말좀 적극적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한시간 면접보고 떨어질걸 생각하면서 집에 왔는데..

2차보러 오라더군요..

2차는 임원진 면접이었죠..

역시나 평소에 준비 잘 안하는 성격이라..

그냥가서 면접보고 또 버벅버벅..

적응되고 말 좀 하다가 막판에 긴장 풀려서 버벅버벅..

떨어질줄 알았는데 합격통지가 오더라구요..

저랑 같이 2차보신분은 연수 다녀오시고. 학점 좋으시고. 인상도 좋으셨는데..

운이 좋았나봐요..

오늘 신체검사 하고 술한잔 마시고 올리려니 글이 횡설수설 하네요..

여러분 저도 합격했습니다..

다들 너무 걱정 마시고..

좋은일들이 가득할꺼에요..

지원할때 보다 회사 설명 들어보니 더 괜찮은 회사더라구요..

담주 부터 출근합니다...

잘 되시길 빌어주세요..

이 글 보시는 여러분들도 다들 잘 되실거에요..

참고로 친구의 조언이 생각나네요..

면접은 물어보는거 몰라도 뻔뻔하면 붙어..

어짜피 학부졸업자들 지식 부족한거 다 감안하면서 뽑는답니다..

다들 뻔뻔해져서 합격하시길 빌께요.. 그럼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