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신검 발표가 나서 이렇게 올립니다.
정말 기 정말 좋습니다..남들은 신검은 왠만하면 붙는다지만, 저는 별 문제없으면서도
소심한 마음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기다렸거든요...
여튼 전에 올렸지만, 이번엔 제대로 된 합격수기를 올릴려구요
우선 제 스펙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4.05/4.5
대만 8년 거주 경험
중국 상하이 교환학생 육개월
hsk 10급
일본어능력시험 1급
토익 895
컴활 2급
교원자격증

이런 스펙에서 가장 핸디캡이 되는 것은 여자인 것과 지방대라는 것...
그리고 인문대생으로서 경영, 경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
나름대로 핸디캡은 잘 알고있었지만, 커버하기는 상당히 힘들었어요. 특히 지방대와
여자라는건 어떻게 해볼 수 없는것이므로...
인문대생의 핸디캡을 없애기위해 경제신문을 구독했습니다...사실은 코트라 셤 대비로
구독하기 시작햇지만, 신문을 보면볼수록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지금은 관심분야를 스크랩해놓고 있습니당...

제가 합격을 하고나서 말씀드리고 싶은건...자신감입니다.
저도 한동안 자괴감에 빠져서 힘들어했습니다. 사실 대학 다니면서 구직활동이 많이
힘들거라는 것을 예감한지라 미리미리 많이 준비했습니다. 나름대로...
그런데 졸업을 하고보니...되는 것은 없고...왠만한 대기업 서류는 다 탈락하더군요...
공사같은 경우 서류는 붙지만, 시험 준비가 부족한 탓에 시험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구요...
정말 경계해야 될것은 자괴감입니다. 그럴수록 그 늪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정말 이 넓은 세상에 내 일자리 하나 없을려고...하는 생각으로 버티세요...
저처럼 막판에 대박 터질 겁니다.
그리고 면접에서도 역시 자신감입니다. 사실 신입사원은 윗분들이 봤을 때 지식이나
생각하는 면에서 많이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채용을 하는것은 이
사람이 나중에 커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는지 보는 것입니다. 물론 능력도 보겠죠...
기본적인... 지금 인생이 약간 어둡다고 막판까지 어둡지는 않습니다. 또..지금 이렇게
좋다고 해서 막판까지 좋지만도 않을거구요...하나의 원칙이라 생각하세요...

마지막으로 지방대생인 분들께...그나마 차별이 없는 공사나 공기업을 노려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겪어본 바로는 상당히 차별이 심합니다..일반기업에서는...
특히 여자분이라면 더더욱
저도 같은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여자이기 때문에 탈락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공사나 협회쪽은 그나마 차별이 덜 합니다. 막판에 연줄로 최종합격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일반기업 채용에 비하면 그나마 학벌, 성별에 대해선 차별이 적습니다.
능력있음에도 지방대생이기때문에 좌절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여자분들께 제 합격
수기가 용기가 되었음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