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간의 백수 생활 끝에 취업에 성공한 사람입니다....
회사가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적당히 발악해 보다가
다른데 안 되면 그냥 이 회사 가서 열심히 일해 볼라구 합니다..
저 또한 스펙이 열라 안 좋은데 그래도 운 좋게 취업이 됐네여..
제 스펙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학점 2.50에 토익 755입니다여..
그래두 취업한걸 보면 다 길은 있는가 보져..
학점 토익 안 좋으신분들 너무 절망하지 마시구 희망을 가지세요..
얼마전에 서강대 취업정보게시판을 들어갈 기회가 생겨서 그곳에
글들을 몇개 읽어 봤는데 학점 토익 안 좋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이 있더군여.. 이글 읽어보시구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하 서강대에서 퍼온글..


오늘 현대해상 면접 보고 왔습니다.
면접내용은 다 아시겠고...
마지막에 혹시 궁금한거 있냐고 해서
제가 손들고 물어보았습니다.

나 : 솔직히 난 학점도 3점 간신히, 토익도 고득점자도 아닙니다. 경쟁률이 높았는데 왜 서류 통과했는지 궁금하고,
조건이(학점,토익) 나보다 좋은 친구도 있는데 떨어졌다.
어찌 된일인지 궁금하다.

인사담당관님
:어딜 가든 아마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00전원 MBA 채용하는
회사 없습니다. 회사별로 TO가 정해져 있습니다. 외국 유학
출신은 0명, 이정도 학점에 저정도 토익 0명, 학점도 토익도
않 좋은 사람 0명.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맞는 사람인가를 본답니다.
000님은 토익 4.00/990 스펙의 경쟁자와 경쟁한 것이
아니라 000님과 동일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뽑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객관적 조건이 좋은 사람보다 능력이 뒤쳐지는 것도 없습니다. 해외 대학 출신도 신입사원이긴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을 평가할때 전부 동아리 회장 한 사람만 뽑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리더쉽 강한 사람이 필요하면 그 사람들(한때 회장직을 수행했던 사람) 끼리의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뽑히는 것이지, 누군가 동아리에서 간부한번 못해봤다고 대학생활을 평가하는 척도에서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이상이 오늘 제가 인사담당관님으로부터 직접 듣고 온 말입니다. 주위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친구가 서류전형 합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자기와 동일한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긴 것일 겁니다. 따라서 객관적 조건이 같다면 자기소개서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후배도 학점 2점대 중반 토익도 별로인데 삼성,LG 전부 서류 통과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고급인재만 뽑지는 않을 겁니다.

저도 이 회사는 왠지 않될거 같다 판단하고 서류 제출 않한 것이 후회됩니다. 오늘 제가 들은 말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상당한 힘이 되었습니다. 떨어지는 것을 겁내고, 정력낭비라 생각하시지 않았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