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장장 혼자서 1시간이 넘게 보고 나서....
저는 h산업 총무과 면접을 봤습니다.
이렇게 빡쎈 면접은 처음이었습니다.

4분이서 여러가지 것들을 물어 보시더라구요..
전공이 경영이라서....
경영에 관한거 너무나 많이 물어보시구..
인적성 검사에서 분석적인 요소가 많이 나왔다구 하시면서,
계속 시사상식 및 생각, 정치적인 문제까지...
면접 7번 본것 중에 젤루 빡쎘다구나 할까요?

버벅거리기도 좀 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여서 면접관 아저씨들이
저를 당황하게 만들어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면접비 2만원들고, 집에 와서 밥 먹구 학원에 가서 다시 열공하고 있던중
연락이 왔네요...

"~죠~~ 누구누구 입니다.
총무 지원하셨는데 경리*회계 분야에서 일 하실수 있죠?"
헉...
솔직히 면접때도 회계 분야가 젤루 약한 분야라고 툭 까 놓고 얘기 했는데, 그래도 경영학과 출신이니깐 잘 할수 있다고 했죠..

공부가 안 되서 도중에 용감하게 가방 싸 들고 나왔습니다.

근데 월욜부터 당장 출근을 하라는데,,,
젠장.. 월욜부터 동원예비군 훈련이 있어서요...
회사에서 차후 일정을 다시 얘기해 준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은 없네요
ㅡㅡㅋ
이러다 다시 번복 되는 것은 아니겠져? ㅡㅡ;;

정말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그 동안의 너무나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처 가더군요...
부모님 생각이 젤루 먼저 나고, 나를 많이 후원해줬던 여자친구 생각도
많이 나구요...
내가 취업이 되길 바라던 많은 친구들도 생각이 나구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나는군요...
ㅠ.ㅠ
두 달전에는 내 인생이 너무 처량해서 혼자 펑펑 울었는데....
이젠 기쁨의 눈물이 겠군요...
아직 회사에서 정확한 연락이 오지 않아서 부모님께는 아직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부모님이 제일 기뻐 하시겠죠? ^^

월욜부터는 동원예비군 훈련을 갈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 보렵니다.
인내해오며 참아왔던 저의 재능을 맘껏 펼쳐 보고 싶습니다.

제가 힘 들때 올린 글을 읽어 주시고 위로의 꼬릿말을 달아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분히 생각하니깐 길이 보이네요
2월에 졸업하고 많이 힘들었거덩요.^^

긴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